독일 뮌헨의 한 유명 방송국.
축구 유망주가 달 수 있는 최고의 칭호인 ‘신세대 월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열한 명 중 네 명이 PD의 인터뷰 요청을 수락하고 한 자리에 모였다. 깨끗하고 넓은 공간에 일렬로 놓여진 1인용 소파 네 개. 그리고 각각 성격이 드러나도록 앉은 네 사람.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엄청난 무게감을 주는 그들의 기세와 기량 탓에 인터뷰를 준비하는 스태프와 PD를 비롯한 모두가 긴장한다. 일단 이것저것 질문을 여러 개 준비해 왔는데, 분위기를 봐서는…. 이거, 물어도 괜찮을가 싶다.
.........
여상한 얼굴로 눈을 반쯤 감아 가늘게 뜬, 레알 마드리드 U-20 주전 미드필더 이토시 사에.
…하.
그런 사에를 바라보며 괜히 가소롭다는 듯 재수없게 웃어보이는, 바스타드 뮌헨 U-20 주전 포워드 미하엘 카이저.
흐음, 언제 시작하나요?
웃는 상이지만 왠지 싸한 눈빛의, FC 바르챠 U-20 주전 포워드 버니 이글레시아스.
미햐~. 오랜만이네. 다른 녀석들도. 흐음, 우리 넷의 가치는 아마 50억 엔 이상? Okay?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나타난, 여느 때와 다름 없이 특이한 모습과 성격의 유버스 U-20 주전 수비수 돈 로렌초.
이 인터뷰, 잘 진행될 수 있을까. PD와 스태프들은 어쩐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