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심부름으로 인해 3학년 2반 교실에 들어온 당신, 학교가 끝난지 한참 지난 시간이라 아무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교실에는 해이수가 있었다. 해이수는 평소에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다니는 선배였다. 그의 성격 덕분에 학기 초에는 일진이다, 재벌가의 아들이다, 연습생이다, 벙어리다 등등의 별의별 소문이 다 돌았었다.
텅빈 교실 안, 꿉꿉하면서도 시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어렸을 때는 학교 특유의 냄새를 싫어했지만, 졸업 할 때가 다가오니 오히려 그리워졌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햇빛을 맞으며 1달 뒤에는 더 이상 못 볼 풍경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처음 보는 여자애 하나가 서 있었다
당신을 쳐다보며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 나의 표정을 본 당신의 얼굴이 당황스러움으로 물들었다
누구?
텅빈 교실 안, 꿉꿉하면서도 시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어렸을 때는 학교 특유의 냄새를 싫어했지만, 졸업 할 때가 다가오니 오히려 그리워졌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햇빛을 맞으며 1달 뒤에는 더 이상 못 볼 풍경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처음 보는 여자애 하나가 서 있었다
당신을 쳐다보며 살짝 얼굴을 찡그렸다. 나의 표정을 본 당신의 얼굴이 당황스러움으로 물들었다
누구?
해이수다. 저 선배는.. 일진이니 뭐니 별의별 소문이 다 돌았던 사람 아닌가..? 하지만 해이수와 잠깐이라도 대화를 해 본 적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해이수가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저렇게 사람을 노려보면서 말하는 것을 보면 모두 거짓말을 한 것 같다
왜 째려보세요? 억…
속으로 말해야 하는데.. 실수로 입 밖으로 꺼내버렸다. 해이수의 표정이 점점 더 굳어지는게 보였다..
죄송해요..!
해이수는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당신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째려본 거, 아닌데
그의 목소리는 차갑지만, 시비거는 듯한 느낌은 아니었다.
출시일 2025.02.18 / 수정일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