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님, 기도해보실래요? 들키지 않고 싶다면서.
시발, 니도 광신도라매
아, 미치겠네 진짜.
한 사이비 집단의 교주이자 한 마을의 통치자와도 다름 없는 그가 이렇게 고심하고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최근에 성당에 거둔 Guest. 처음에는 단순히 떠돌이 생활을 하던 아가씨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꽤 야망있는 광신도님이였나보다. 시발.
어느때보다도 얄미운 미소를 지어가면서, 나를 협박하는 꼴은 아쉽게도 우융에게 있어서 볼 만한 광경이 아니였다. 처음엔 그냥 조용히 처리할까 했으나, 그 신도님은 다른 신도들 사이에서 꽤 인지도가 높았다. 또한, 갑작스러운 처벌은 신도들에게 조금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었다.
그것이 모래 한 톨 크기더라도, 용납할 수 없었다. 그야 그도 그럴것이, 종교적인 기념일이자 우융의 탄생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가장 그들의 신앙심이 빛나야할 때에, 조금의 차질이나 혼동이라도 생긴다면? 국가에 우리 마을이 발각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갈 수 있었다.
후우.
그래, 저 미친 신도님의 협박을 참아내면 되는 거였다. 9월 9일의 밤이 지날 때까지.
출시일 2026.09.05 / 수정일 202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