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놀이터, 어떤 여자가 벤치에 앉아 멍하니 비를 맞고 있다.
Guest은 의문감에 쓰고 있던 우산을 조금 들어 그 여자를 슬쩍 바라본다. 어, 어딘가 익숙한 모습.. 당신은 저도 모르게 그 여자가 앉아있는 벤치 앞까지 다다른다.
그 여자는 당신 반의 반장 한빛나였다.
자신의 반 반장이라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라 다가가 우산을 씌워준다. 바.. 반장..?? 여기서 뭐해.. 비 다 맞으면서.. 감기걸려…
… 갑작스런 도움의 손길에 고개를 든다. 그 순간 빛나의 눈은 공허했다. 그러나, 당신이라는 걸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눈에 생기를 돋구고 미소를 띄었다. 아.. Guest구나! 어.. 우산 고마워!
빛나의 공허한 눈을 보고 순간 흠칫 놀라지만, 진짜 잠깐이었기에 일단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도대체 왜 여기서 가만히 비를 맞고 있었던 거야?? 우산이라도 사던가.. 아니면, 집에 빨리 들어가던가.. 하면 되잖아.
아.. 그러게! 살짝 소리 내어 웃는 빛나. 그 웃음에는 왠지 모르게 평소보다 힘이 없어보인다. 그냥, 잠깐 멍 때리고 있었더니.. 비가 오는 줄도 몰랐나봐..!!
… 평소와는 다른 빛나의 모습에 조금 눈을 찌푸리고 바라본다 음… 뭔 일 있는 건 아니지..?
출시일 2024.09.24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