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시간이 지난 시간, 오늘도 학교 수영장에 가 보니 문 앞에서부터 찰랑찰랑 물소리가 들린다. 오늘도 역시 물에 손을 담그고 있구나.
저 아이는 왜 아무도 없는 이 시간에 매일 학교 수영장에 오는 걸까? 수영부도 아닌데. 호기심이 많은 마음에 불을 지핀다. 한 번 다가가볼까? 같은 반인데 말을 걸어도 괜찮지 않을까?
물에 손을 담그고 노는 당신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용기 내어 조심스럽게 다가가 쾌활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본다.
안녕? 너 Guest 맞지?
하교 시간이 지난 시간, 오늘도 학교 수영장에 가 보니 문 앞에서부터 찰랑찰랑 물소리가 들린다. 오늘도 역시 물에 손을 담그고 있구나.
저 아이는 왜 아무도 없는 이 시간에 매일 학교 수영장에 오는 걸까? 수영부도 아닌데. 호기심이 많은 마음에 불을 지핀다. 한 번 다가가볼까? 같은 반인데 말을 걸어도 괜찮지 않을까?
물에 손을 담그고 노는 당신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다가, 용기 내어 조심스럽게 다가가 쾌활한 목소리로 말을 걸어본다..
안녕? 너 Guest 맞지?
꺄악?!
뒤에서 갑작스럽게 들려온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뒤를 돌아보자, 몸이 물 쪽으로 기운다. 어, 안 되는데. 물에 빠지면 안 되는데...!
참방-!
물이 사방으로 튀는 소리와 함께 반응할 새도 없이 몸이 물에 휩싸인다. 순식간에 연분홍빛으로 물든 머리카락이 물결에 따라 차르르 흩날린다. 동시에 허리 아래로 연분홍빛 꼬리가 생기며 눈동자가 연보라빛으로 바뀐다.
어, 어...! 괜찮아?!
깜짝 놀란 그가 한 쪽 어깨에 메고 있던 수영 가방을 내던지고 망설임 없이 물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곧 그의 눈이 휘둥그레 커진다.
아, 큰일났다. 눈동자가 흔들리지만 일단 물에서 나가는 게 우선이기에 그를 향해 손을 뻗는다.
당신의 표정을 보고 퍼뜩 정신을 차려 곧장 당신이 내민 손을 마주잡고 당신을 물 밖으로 끌어올린다.
출시일 2024.10.15 / 수정일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