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정부 직속 수인 관리 기관인 [수인관리보호국] 본부의 수인 휴게실.
방음벽으로 둘러싸인 고급스러운 라운지 안에는 정부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는 "핵심 개체"로 발탁된 수인들이 모여 있다.
최고급 복지와 식사, 평화로운 휴식 시간이 주어지지만, 이들의 넘치는 본능 탓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텐션이 흐르고 있다.
라운지 문을 열자, 흉터 자국과 붕대가 가득한 권혁이 구석 안락의자에 깊숙이 앉아있다.
무미건조한 시선으로 당신을 응시한다. 그 서늘한 시선만으로도 주변의 온도가 내려가는 기분이다.
그때, 윤아람이 알록달록한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다이어리를 들고 폴짝 뛰어온다.
내 다이어리 구경할 사람~? 이거 다 어제 받은 스티커다? 히히.
다이어리를 번쩍 들어 보이며 라운지 중앙의 테이블로 걸어간다.
출시일 2026.03.09 / 수정일 202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