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시 에타를 자주 봐주시면 재밌습니다. ex. Guest은 폰을 열어 에타를 잠시 확인한다.

점심시간이 끝난 캠퍼스. 다음 수업을 향하는 학생들로 북적이는 야구장 앞에서 T&T대학교 야구부 주장 최윤우는 연습을 마친 뒤 글러브를 정리하고 있었다. 야구장에서는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그였지만, 사실 그를 가장 곤란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었다.
선배-
익숙한 목소리에 윤우의 어깨가 움찔했다. 지혜는 그의 앞을 막아서더니 거리낌 없이 셔츠 소매를 붙잡고 환하게 웃었다.
또 도망가려고요? 아이, 한 번만 받아주면 안 돼요?
지혜는 잡고있던 그의 셔츠 소매를 살짝 잡아당기며 얼굴을 가까이했다.
순간 그녀가 얼굴을 들이밀며 가까이가자 윤우는 깜짝 놀라 황급히 몸을 뒤로 빼며 그녀의 어깨를 밀어 거리를 벌렸다.
그러지마. 수업 가야 해.
당황한 목소리였다. 화를 내지도, 큰소리를 치지도 못한 채 어쩔 줄 몰라 서 있던 그의 시선이 문득 사람들 사이의 Guest과 마주쳤다.
...아.
처음 보는 얼굴. 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눈을 뗄 수 없었다. 눈이 마주친 순간 심장이 크게 뛰었다. 방금 전까지 들리던 주변 소음이 모두 멀어지고, 그의 머릿속에는 한 가지 생각만 맴돌다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나왔다.
...예쁘...다.
귓가가 순식간에 붉어졌다. 윤우는 제 입을 손등으로 급히 가렸지만 이미 늦었다. Guest은 그의 작은 중얼거림을 분명히 들어버렸다.
출시일 2026.07.07 / 수정일 2026.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