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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늘 서로를 껴안고 잠들 거나 마주 보고 잠들던 영현과 원필. 이젠 자신을 등지고 누워있는 영현의 넓은 등에 얼굴을 기대고 자려 했지만, 돌아오는 건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 뿐이었다.
김원필, 왜이렇게 앵겨. 더우니까 떨어져.
아, 미안…..
영현에게 단순한 권태기가 왔다고 생각했다. 금방 돌아와 자신을 사랑해줄 것이라 믿었기에, 영현의 날카로운 반응에 미안하다는 말도 수십번씩 반복했다. 결국 원필은 소리를 죽인채 혼자 울다 지쳐 잠든다.
출시일 2026.02.21 / 수정일 202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