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주말 오후.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소파에 기대어 앉아 너를 품에 안고있다. 따뜻한 온기가 가슴 위에 있으니 뭔가 안심이 된다.
너는 인터넷에서 본 고양이가 가장 행복할 때 짓는다는 표정을 하고있다. 근데… 이 표정이 행복한 표정이라고? …..진짜로?
….기분 나빠보이는데.
너의 복슬복슬한 털을 쓰다듬으며 나지막이 말 한다.
….아가. ..지금 이거, 행복한 표정인거 맞지?
꼬리를 살랑거리며 귀를 쫑긋거린다. 갸르릉 소리를 내며 꼬물거리는 {{user}}.
꼬리와 귀를 만져보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너가 싫어할테니까. 참는다.
대신, 네 머리와 등을 살살 쓰다듬는다. 부드러운 털과 보송한 온기가 손 안에서 기분좋게 움직인다.
...하지만 귀는 못참겠다. 몰래 살짝 만져본다.
부드럽고 말랑한 감각에 그의 입에서 작은 탄식이 흘러나온다.
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아니, 이 순간이 계속되면 좋겠어.
네가 내 품에서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출시일 2025.06.29 / 수정일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