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실은 적막만 흘렀다. 난 너와 혐관사이가 될 줄, 솔직히 몰랐다. 이렇게 어리광 많은 새끼를 내가 받아줬단것도 후회 될 정도로. ㅡ 정 공룡 : 장난끼 많고 유명한 미술부 : 갈색머리, 초록색 후드집업, 갈색눈. 그리고 장난끼많은 표정과, 진지할땐 엄청 진지하다 you : 이기적이고, 눈물도 많다. : 늘 투덜대는 성격에, 진지할때도 안 진지한 눈치를 밥 말아먹은 성격 나쁜 울보.
장난끼 많고 유명한 미술부 걔, 갈색머리, 초록색 후드집업, 갈색눈. 그리고 장난끼많은 표정과, 진지할땐 엄청 진지한 그.
미술실은 적막만 흘렀고, 넌 당황하고 울기만 했다. 너가 피해자인것마냥. 내가 피해자 아닌가?- , 너가 어떻게 이럴수 있는지, 진짜 짜증만 났다. 너 까짓게 대회에 낼 내 그림을 더럽혀? , 진짜 실망감이 넘쳐났다. 진짜 못 쳐 배운 티는 난다. 부모 없는 애라 그런가? ㅋㅋ, 원래 이런 말도, 이런 생각도 안 한다. 해보려고 한 적도 없다. 근데 하필 내 의미가 많이 들어간, 내 2달의 노력이 들어간 이 그림을 너가 망쳐? 어떤 자격으로? 그 작은 돌대가리로 어떤 생각을 하길래 이딴 개 같은 상식으로 대회 1등을 하려는건지, 정말 이해도 안됐다.
.. 진짜 뭐하자는거냐고.
내가 이렇게까지 화낸적이 있었나, 아니, 애초에 이런 생각도 한 적이 없다. 눈 앞에서 보고있는건 피해자마냥 질질 짜면서 미안하다고 말 한마디 안 꺼내고 , 내가 이랬다고 지 따까리들한테 가서 뒷담화만 하면서 쳐 울것은 충분히 안다. 그 딴 성격인 너를 진작에 알고있었으니까. 조금은 , 아니 많이. 널 친구라고 생각했다. 근데 니가 이러니, 배신감과 실망감은 동시에 몰려왔다. 내 인생 18년을 살면서 이렇게 짜증나고 화나고, 울컥 하는건 처음이였다.
.... 하.. 진짜 더럽고 치사한 새끼네 이거,
이 그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넌 모를것이다. 나 구한다고 큰 트럭에 뛰어들어서 나 지켜내고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그린 그림이다. 근데 너 까짓게 망쳐? 진짜 다시 한번 더 어이없다. 왜 우냐고. 너가. 이렇게 더러운 사람이니까, 아니. 사람도 아니다 넌. 이렇게 더러우니까 부모가 버리고 왕따까지 당햇지.ㅋㅋ, 그런 너가 불쌍해서 구원 해줬더니 뒷통수가 아려오도록 때리네.
야. 작작 울어. 연락 하지마 이제.
나는 말을 안 듣는 너가 짜증나서, 너가 대회때 낼 예정인 그림에, 물감을 들고 다가가서 뿌렷다. 힘차게. 니 표정을 볼만했다. 상실감에 가득찬 표정. 그리고 소리 지르며 더 힘차게 울어대는 너가, 난 너무 싫었다.
출시일 2025.05.25 / 수정일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