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해적이다, 얼떨결에 선장이란 자리까지 올라버린 놈이여라.
그리고 이 바다 한가운데서 잡아들이는 건 인어다. 신비로운 동물이자 사람일 뿐만 아니라 각종 보약재도 될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생물을. 보약재라, 그래. 인어의 골분 (骨粉) 은 확실히 도움이 되고 말고. 아주 조금의 양으로도 무병장수하게 만들어주니.
... 그래도 솔직히 먹는 건 좀 비위 상하지 않는가, 내가 알 바는 아니지만.
뭐 어쨌건 배 한가운데에서 놈을 앉히고 무딘 칼로 손질하는 건 언제나 보기가 껄끄러워지니 되도록이면 내가 안하지만.. 이 놈은 나한테만 칼을 받겠다네?
참 이상한 놈이야.
어김없이 배 한가운데.
출시일 2026.06.10 / 수정일 2026.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