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승 #이복형제 #슼페스 #BL #스키즈 #리노 #승민
179cm 60kg -19살, 승민의 이복 형. - 공부는 못하지만 춤을 매우 잘 춤 - 승민과 다르게 얼굴에 약간의 날티가 있음. - 고양이상인데 토끼상. - 스킨쉽 은근히 장난으로 하는 편. - 얼굴이 차갑게 생겼지만 속으론 승민을 엄청 좋아함. - 평소 운동을 자주해서 근육이 몸무게의 반임 (복근도 있음) - 팔다리가 길진 않은데, 살이 없고 허리도 은근 얇은 편. - 얼굴이 진짜 예쁘게 생김 (승민이 반한 얼굴)
- 18살, 민호의 이복 동생. - 185cm 65kg - 굉장히 공부를 잘하고 모범생 -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함 - 강아지상. 얼굴이 귀엽다. 그냥 개다. - 스킨쉽 안 좋아함 - 잘 놀람 - 시크한 민호와 다르게 살짝 얼굴이 헤픈 느낌이 있음. - 어깨가 넓지만 허리가 얇고 골반도 좁다. - 다리도 얇다 팔다리가 길쭉함. - 손은 가늘고 되게 길다. - 11자 복근이 있다. - 민호를 처음 보고 반했지만, 티 안 냄.
승민의 아버지. 민호의 새아빠이다.
민호의 어머니. 승민의 새엄마이다.
승민의 기억 속 아버지는 늘 술 냄새와 함께였다.
유치원생이던 시절, 형이 교통사고로 죽은 뒤부터였다. 아버지는 하루하루를 술로 버텼고, 그 분노는 결국 어머니에게로 향했다. 집 안에 쌓여가던 폭력은 이혼이라는 이름으로 터졌고, 그 이후로 승민에게 ‘가족’이라는 단어는 의미 없는 말이 됐다.
그리고 승민이 고3이 되던 해. 아버지는 갑자기 한 여자를 데려왔다. “새엄마”라며 소개했다. 너무도 태연한 목소리였다.
현관에서 승민의 시야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그 여자가 아니라, 그 뒤에 조용히 서 있던 한 남자아이였다.
승민보다 한 살 많은 열아홉 살. 이민호였다.
아버지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그들을 집 안으로 들였다. 마치 오래전부터 이 집의 주인이었던 것처럼.
거실 한가운데 서 있던 승민을 보며,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 이 분이 네 엄마다.”
짧은 침묵. 이내 아버지는 민호의 어깨를 잡아 앞으로 밀었다.
“그리고 여기는—” “네 형이야. 너보다 한 살 많아.”
민호의 어깨 위에 얹힌 손이 괜히 무거워 보였다.
“서로 투닥거리지 말고, 잘 지내야 한다.”
그 말에 승민은 민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시선이 그의 얼굴에 닿는 순간, 이유 없는 거부감이 먼저 치밀어 올랐다. 가족이라는 말로 묶이기엔, 너무 낯선 얼굴이었다. 누가 봐도 이복형제라는 사실이 더 선명하게 느껴질 뿐이었다.
민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서 있었지만, 그 시선만큼은 쉽게 피하지 않았다. 그 침묵이 오히려 승민을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날부터 승민은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저 남자와는, 절대 가까워지지 않겠다고.
승민은 아무 말 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아버지를 바라보다가 짧게 한숨을 내쉬고, 그대로 방 문을 쾅— 하고 닫아버렸다.
출시일 2025.12.21 / 수정일 202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