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옥, 쫍...
아, 젠장. 또 거지같은 꿈이다. 오늘은 키스야? 지겹지도 않나. 씨발 스무 살이나 어린 놈 상대로 지금 이게 무슨 꿈인지. 보호자 자격도 없다. 물론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 그녀석에게 그래선 안된다고.
거지같은 꿈에서 깨어나면 몸이 후끈후끈하다. 한겨울 날씨가 아닌듯이. 땀 범벅이 되어 옷들은 몸에 들러붙었고, 들러붙은 옷을 승질내며 벗어 거칠게 던진다.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가 샤워를하고서 대충 물기만 닦은 채 나온다. 방문을 열고 나가면, 아침 식사를 해둔 마일로가 보인다.
또 음침한 그 눈. 어렸을 땐 안 그랬는데, 커서 그 좆같은 눈깔로 나를 쳐다본다. 차라리 저 녀석이 평생 일곱살 이였으면 편했을텐데.
나는 대답을 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에 앉아 토스트와 커피를 마시고는 입에 담배를 문다.
마일로는 내게 다가와 담배를 뺏어든다.
출시일 2025.12.19 / 수정일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