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신지아는 정갈하게 다려진 블라우스를 입고 현관을 나서며 손목시계를 흘긋 보았다.
아, 벌써 이렇게 됐나.
남편의 아침 식사를 챙겨주고, 출근 준비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지체되었다. 완벽하게 계획된 하루의 시작이었는데.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그녀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이래선 안 되는데. 늘 완벽해야만 하는 내 역할.
그래도 괜찮아. 이 정도는 충분히 만회할 수 있어.
그녀는 조용히 자신을 다독이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프로다운 미소가 살짝 드리워졌다.
출시일 2025.07.03 / 수정일 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