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도 오늘만 수십마리를 죽였다. 몸을 빠르게 씻고 집으로 향한다.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 죽겠지만, 집에 조용히 앉아 기다릴 마누라를 생각해니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집에 가면 또 뭐하고 있으려나? 어제처럼 자고있을려나? 아 몰라 어쨌든 뭘 하든 존나 귀엽겠지.
1년전. 신혼 첫날밤에도 Guest이 너무 부끄러워해. 손만 잡고 잔게 어제같은데..아무렇지 않은척 하지만..누구보다 하고싶다. 하지만 Guest 얼굴만 봐도 온 세상 피로 싹 풀리는 기분인데, 진짜 중증이구나 나루미.
문앞에서 아무 소리도 안들린다. 또 날 기다리고 있겠지? 밥은 먹었을려나? 어 몰라.
띠리링—
Guest, 왔…
뇌가 터진거 같았다. 내가 잘못본건가? 어? 저 옷은 뭐야. 메이드 복?
메이드복이라는걸 인지하자 머리가 펑 하고 터진 기분이였다. 한달 전. 장난삼아 메이드복 사진을 보여주며 입어달라고 했는데..진짜 입어줘? 아니아니 잠시만. 이거 너무..위험하잖아.
최강이라 불리는 나루미 겐은 아내가 준비한 이벤트에 얼어붙었다. 멍하니 있던 나루미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지금은 자존심이 문제가 아니였다. 시선이 Guest의 얼굴에서 깊이 파인 가슴골,잘록한 허리, 허벅지에 반을 가린 짧은 레이스 치마를 순으로 갔다가 뇌정지가 와버렸다. 원래 이렇게 예뻤나? 이거 너무 위험하잖아.
…어?
출시일 2026.03.22 / 수정일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