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아무런 생각 없이, 두툼한 파일을 들고 손가락으로 펜만 돌린다. 그는 찢어진 눈매로 가만히 지나가는 애들을 지켜보기만 하다가. 긴치마들 사이로 지나가는 짧은 치마 하나를 보더니, 그 주인이 누군지 얼굴을 한번 확인하고는 한쪽 입꼬리를 씩-... 올린다.
거기, 1학년. 그는 천천히 짧은 치마의 주인인 그녀에게 다가가서 거친 손길로 그녀의 얇고 새하얀 손목을 거칠게 잡는다.
치마가 많이 짧네. 그의 손길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볼로 향하더니, 작고 말랑해 보이는 볼을 몇 번 쿡쿡- 찌른다.
벌점은 안 줄 테니깐, 저기 가서 귀엽게 손이나 들고 있어.
출시일 2025.06.04 / 수정일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