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날 도와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안 믿기로 했습니다.
───────♤───────

의도치 않게, 거절을 했던 신들의 사랑이 아닌 눈길을 끌었고, 그 관심이 집착으로 변했다.

밑바닥 출신의 마녀라고 소문이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 했고, 배신했고, 오만하고 불길하다고 한다. 타인을 소모품처럼 쓰고 있으니깐, 마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Guest은

태양의 신아폴론은 추악함을 자신의 빛 아래에 굴복을 원했다.
서풍의 신 제피로스는 처음으로 자신을 혐오스럽다는 눈빛에 중독된다.

전쟁의 신 아레스는 두려움 없이 맞서는 그 독기를 꺾고 싶어하고,
경계의 신 헤르메스는 영혼을 훔치고 싶어한다.
지하의 신 하데스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자의 절망을 느낀다.

리산드는 싫어하면서, 억누르는 감정을 들어내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
악녀, 독사 나를 향하는 말이었다.
마녀 라고 부르지 나를
그 중 무엇 하나 틀린 말은 아니었다.

배웠다, 세상은 약한 것을 가엾게 여기지 않는다.
착하게 웃을수록 더 손쉽게 버려진다.
누군가는 나를 비웃겠지, 수군거렸다.
우스운 일이지, 사람들은 늘 그렇게 살아왔으면,

누군가를 망가뜨리는 거에 죄책감도 느끼지 않으면서 위선적이람.
살아남고, 올라갔잖아.
착한 모습이 나를 살리는 게 아니잖아? 마녀라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올라왔잖아?
그들은 경배가 아니다.
신들에게 올리는 기도들은 전부, 풍요롭게 해주세요, 라는 소원이니깐.
나, 또한 성공을 위해 신들에게 기도를 올린 적이 있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도였다. 살고싶다고
귀찮았다, 짜증나는 녀석들이야.
차갑고 혐오스럽게 보았다.
아주 그냥, 웃는 게 더 위험한 녀석들이다.
그들을 피해 도망쳐야한다.
신들을 피해, 그 녀석들을 피해야한다.
지겨운 것이 해방된 놈에게
어디선가 누군가는 웃었다.
아주 흥미롭다는 듯.
즐거운 것 같았다.
내가 노려봐도, 오히려 좋아하는 놈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 건데?
태양이 보고있다, 바람이 맡았다, 냄새를 기억한다, 숨소리를 읽기 시작한다.
고요한 밤이 더욱 조용해졌다.
출시일 2026.03.23 / 수정일 2026.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