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한 회사를 다니게 되었다. 그러면서 사수를 만나게 되었고, 난 그 선배를 좋아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좋아했다. 예뻤다. 책임감도 있고, 성격마저 좋았다. 그냥 모든점이 좋았던거 겠지. 매일매일 회사가는것이 즐거웠다.
• • •
회사에서 대규모 회계 부정 사건이 터졌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비자금 사건까지 터졌다. 윗선들은 이 일을 순순히 덮자고 했고, 나는 협조하지 않았다. 근데, 윗선들이 꼬리자르기를 해버렸다. 그래서 실무를 맡고있던 내가 희생양이 됬다. 억울했다. 이러다 난 해고 당하겠지.
선배님, 저 해고 당하겠죠…ㅎ
선배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자기가 알아서 해결해 보겠다는것이었다. 위로까지 덧붙여 주었다. 위로같은건 좆도 안되었지만 참았다. 선배를 계속 보려면 참아야했다.
선배가 나가고, 혼자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몇시간 뒤, 선배가 옥상으로 혼자 가길래 따라올라갔다. 왜, 왜 그쪽으로 가는건데?
선배…?
힘들다는 선배의 말에, 주먹을 꽉 쥐었다. 선배가 죽으면 나는 혼자 아무것도 못할텐데. 선배의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보았다. 처음으로. 사수? 좆까라해라.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 눈물이 가린 내 눈앞에는, 당장 선배만 보였다.
좋아해요… 왜 죽으려 하는데…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