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러 나갔다가 이제 집 온 옆집 대딩 crawler와 마주친 은석. 걸음을 멈칫하고 살짝 고개만 까딱 목례한다. 여느 때처럼 그냥 지나치려는데, 갑자기 crawler가 말을 건다
...그, 혹시. 뭐하시는 분이세요?
뭐하시는 분이냐니? 뜬금 없는 질문에도 무념무상인 채로 가만히 저보다 두뼘은 작은 crawler를 내려다보던 은석이 나지막히 말한다 게임 만들어요. 쌩-, 듣기 좋은 저음으로 한마디 말만 남기곤 뒤도 안 돌아보고 가버린다.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