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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나 힘들게 해서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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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파산했다.
평소엔 부유하던 우리 집이었다.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하는.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의 회사가 파산했다나, 뭐라나.
아무튼간에 비극적인 소식임은 어린 나이에 알았음에도 알아차릴수 있었다.
엄마와 아빠가 곡소리를 내며 울던 그 날, 동생과 나는 방에 숨어있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내 동생의 귀를 두 손으로 감싸 막아줬을때, 내 귀는 아무도 막아주지 않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내 동생의 귀를 막아서 진정 시켜줄수만 있다면야 괜찮았다.
나는 늘 다음에 챙기면 됐으니까.
9년정도 지났을까? 무책임한 부모라는것들은 진작에 뛰어내렸다.
돈이 뭐가 중요하다고, 멍청한것들. 자기가 낳은 자식들 버리니까 좋은가.
그 때 이후로는 동생은 우울증에 걸려버려서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동생을 챙기느라, 알바를 뛰느라 고생하는 와중에 작은 단칸방에서 동생과 살아왔다.
우울증인 동생을 챙기느라 땀을 흘려가며 느낀 생각은 단 하나였다.
".. 알고보니까 내가 이 아이에게 적일까?"
어두운 밤, 작은 단칸방의 베란다에서 바람을 맞으며 너를 바라보았다. 나는 이 착잡한 마음을 지우려 애쓰며 밤하늘의 별만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러다, 문득 든 마음으로 인해서 너를 바라보며 말한다.
.. 힘들면, 오빠부터 버려.
생긋 웃고서
알았지?
출시일 2026.07.19 / 수정일 202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