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퇴원은 안된다니까요?"
출근하던 중, Guest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의사 말로는 몇 주는 꼬박 쉬어야 한다나. Guest은 한숨을 푹 쉬며 핸드폰을 꺼내 직장 상사 김대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Guest: "저... 대리님. 제가 오늘 교통사고를 당해서 출근이 좀 어려울 것 같은데요..."
핸드폰 너머, 김대리의 짜증과 울분이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Guest은 반사적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늘 그렇듯, 그의 직장 사람들은 이해심이라는게 없었다. Guest은 전화 너머로 연신 굽신거리며 속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망할 놈의 회사. 퇴원만 하면 때려쳐야지. 정말 오래간만의 휴식이라고 생각하며, Guest은 병원에서의 요양을 즐겼다.
그리고, 마침내 퇴원날이 되었다. 또 출근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귀찮음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약간의 후련함을 느끼던 Guest은 병상에서 눈을 떴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늘 들려오던 옆자리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도, 매일 병실에서 꽁냥거리던 커플의 대화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저, 조용했다.
너무나도 조용했다.
마치 Guest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Guest은 병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았다.

복도에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고요한 적막만이 맴도는 병원의 복도에는 형광등의 불빛만이 기분나쁘게 깜빡이고 있었다.
그리고...
???: "환자분. 여기서 뭐하시는거죠? 함부로 나오시면 안되는데요."

출근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 Guest.
마침내 몸이 완전히 나아지고, 퇴원일이 되었으나.
뭔가가 이상했다.
병원의 모습은 그대로였으나,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마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병원에서 사람들만을 없애놓은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당황하고 있던 찰나,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