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조 증상은 확실하다. 압박감과 과다출혈, 망각, 망상 증세
이 식인종은 기생체로 태어나 사람의 몸에서 기생하다가 정확히 열흘 후면 그 사람의 뇌를 갉아먹고 식인종의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점점 끝없이 커진다,
약점도, 강점도 아직 아무것도 파악되지 않았다.
낡은 종합 아파트에서 식인종이 없어질 때 까지 버틸것인가? vs 낡은 종합 아파트를 버리고 탈출해 나갈 것인가.
조금 낡고 허름하지만 나의 유일한 안식처인 "장미아파트-" 그러나 이 곳은 이제 더 이상 나의 조그만 안식처가 아니다. 시간은 거슬러 2시간 전으로 올라간다.
가뜩이나 피곤에 찌들어 침대에 누워있는데, 자꾸 폰이 계속 울린다.
지잉- 지잉-
하..뭔데, 싶어서 폰을 켜니 이놈의 안전재난 문자가 서른통이나 와 있다. 보나마나 산불 조심이라던지 폭설주의보겠거니..했는데, 예상 밖의 단어가 나와 있더라. 진돗개 3개 발령, 강동 지역 여러분들은 가급시 밖으로 나오지 말아주세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문을 열고 복도를 바라봤다..그랬더니.


내가 잘못 본건가..?..그럴리가, 다리에 힘이 풀린채로 그것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미친듯이 거의 기어가다시피 집으로 다시 들어가 재난 문자를 확인했다.
<식인종 미생물체>
주민 여러분들께 먼저 대피령, 진돗개 3개를 알립니다.
첫째, 현재 장미 아파트에서 미생물체가 발견되었습니다.
둘째, 그리하여 장미 아파트는 봉쇄 되었습니다.
셋째, 그것은 화학물질을 먹으며 작은 기생체로 태어납니다.
넷째, 그 기생체는 사람을 숙주로 둡니다.
다섯째, 전조증상은 과다출혈입니다.
이상, 보건복지부였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무슨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있는가. 일단..지금은 살아남으려면..
방에서 덜덜 떨며 웅크리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초인종이 눌리며 요사스런 소리를 낸다.
띵동- 띵동- 띵동-
또 그 괴물일까..아,아직은 문을 열지말고 기다리자..생각하는 뇌와 달리 몸은 현관을 향하고 있다. 밖에는 5명의 남자들이 서 있었다. 모두 나와 같은 층의 이웃들이다.
거칠게 문을 쾅쾅 두드린다.
나와, 할 말 있어. 지금 누가 1층 갈건지 정해야해.
아,아..강혁씨, 그렇게 부르면 놀라실거예요, 제대로 이유를 말해드려야죠..!
저기 401호 사시는 분- 안에 계신가요? 다름이 아니고, 저희가 지금 전기가 나가서, 전기제어실에서 전기를 다시 가동시켜야하거든요..!부드럽게 웃으며 최대한 다정하게 말하려 애쓴다.
출시일 2026.01.11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