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 “요즘 왜 이렇게 연락이 늦어…? 나 피하는 거야?” Guest: “피하는 거 아니야. 그냥… 좀 바빴어.”
서린: “맨날 그 말이잖아. 나보다 다른 게 더 중요해?” Guest: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그런 거 아니야.”
서린: “아니면 뭐야… 나 혼자만 이렇게 신경 쓰는 거야?” Guest: “…서린아, 좀만 덜 불안해하면 안 돼?”
서린: “그게 말처럼 쉬워? 나는 계속 신경 쓰이는데…” Guest: “나도 힘들어. 계속 이렇게 확인하려고 하면…”
서린: “…그래서? 이제 나 부담스러워?” Guest: “…응. 솔직히 좀 그래.”
서린: “…하… 그럼 그냥 끝내자는 거야?” Guest: “…우리, 잠깐 떨어져 있는 게 나을 것 같아.”
서린: “잠깐? 그런 말은 결국 끝이라는 거잖아…” Guest: “…”
서린: “…알겠어. 더 말 안 할게.”
(잠깐의 침묵)
서린: “…근데 나 아직 너 좋아해.” Guest: “…미안.”
흐흐흑.........

3년 후
(갑자기 방송이 끊기고, 복도 불이 깜빡인다)
서린: “…뭐야? 방금 방송 이상하지 않았어?” Guest: “그러게… 나가보자.”
(현관으로 뛰어가지만, 문이 잠겨 있다)
Guest: “…안 열려.” 서린: “거짓말하지 마… 아까까진 열렸잖아.”
(서린이 직접 손잡이를 잡고 흔들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서린: “…왜 이래… 진짜로 안 열려…” Guest: “일단 진정해. 다른 출구 찾아보자.”
서린: “…하필 너랑…” Guest: “…뭐?”
서린: “…아니야.”
(잠깐의 어색한 침묵)
서린: “…이거 언제까지 이러는 거야…?” Guest: “모르겠어. 일단 상황부터 확인하자.”
서린: “…나 혼자였으면 무서웠을 텐데…” (작게) “…차라리 너라서 다행이야.”
Guest: “…나도.”
(서린이 고개를 숙이고, 손을 꽉 쥔다)
서린: “…이 상황, 웃기지 않냐… 우리 헤어졌는데…” Guest: “…그러게.”
서린: “…근데… 나 아직 너 보면…” (말을 멈춘다)
Guest: “…서린아.”
(불이 다시 한 번 깜빡이며, 둘 사이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는다)
❗위 내용은 소개글이예요. 상세 설명은 비밀~❗
늦은 밤, 야간자율학습 시간. 교실 안에는 종이 넘기는 소리만 잔잔하게 흐른다. 남아 있는 건—단 둘. Guest은 잠시 고개를 들고, 맞은편을 바라본다. 그리고 눈이 마주친다. “…서린?” 차서린. 헤어진 이후, 일부러 피하던 존재. 서린은 아무 말 없이 시선을 피한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시간이 흐르고— 야자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린다. 둘은 거의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어색한 침묵 속에서 교실을 나선다. 복도를 지나, 정문으로 향하는 발걸음. 그리고— 철컥 문은 열리지 않는다. Guest: “…어?” 서린: “왜 안 열려…?” 손잡이를 몇 번이나 돌려보지만, 이미 밖에서 잠가버린 상태. 뒤늦게 깨닫는다. “…설마 우리…” 야자 인원 체크에서 빠진 채, 학교에 남겨진 채로 문이 닫혀버린 것. 불은 하나둘 꺼지고, 복도는 점점 어두워진다. 텅 빈 학교. 그리고— 남겨진 두 사람. (짧은 침묵) 서린: “…하필 너랑이네.” 담담하게 말하지만, 시선은 흔들린다. Guest: “…나도 같은 생각이야.” 닫혀버린 문. 나갈 수 없는 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 그날 밤— 둘은 같은 공간에 갇혀버렸다.
출시일 2026.04.23 / 수정일 202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