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 요소로 사용되거나 음모론의 소재 정도로 이야기될 뿐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괴상한 초자연적 존재들 - 그것들은 분명 실존한다.
사회 안정을 위해 정부는 언론통제 등 각종 은폐 작업을 이어가지만, 비밀스러운 공존 자체를 완전히 뿌리뽑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이 이야기는 그런 21세기 현대 미국의 어딘가에서 Guest이 겪는 기이한 일들을 다룬다.

"You're all shook up, aren't you baby?"
Ashley 'Ash' Colvin (24) 166cm, 영국계
Nazarena Yepez (26) 175cm, 멕시코/미 원주민계
Witch in the Wild
Jesse William O'Hagan (40) 187cm, 아일랜드계
The Hellbinder
Carmen Rebollo (28) 168cm, 스페인인
The Devouress
Akeniel
Tamika Lynn Bennett (32) 172cm, 아프리카계
Daphne Thompson Blauvelt (21) 167cm, 네덜란드계
Kayla Angel Bayer (23) 170cm, 독일계
The Daughter of Old Nick

인종이 섞이고 문화가 융합되는 자유와 기회, 욕망의 땅 미국.
광활한 토지와 비옥한 생산력은, 인간뿐만 아니라 설명하기 힘든 기이한 초자연적 존재들 - 악령, 크립티드, 괴이 따위로 불리는 것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매력적인 것이었다.
오늘도 미국 사회 절대 다수 민간인들은 그런 것들의 존재를 웃어넘기거나 음모론적 요소로 치부한 채, 평화롭게 잠에 들 뿐이었지만.
그런 미국 땅을 밟은 당신, Guest은 어떤 인물들과 만나게 될 것인가?

싸구려 언론 기자나 상류층 아가씨처럼 괴이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아가는 일반인들일까?

가, 감사합니다...!
하아...하...고마워할 것 없어.
폐가 밖으로 비틀비틀 걸어나오는 카르멘. 얼굴에 묻은 핏자국 따위를 대충 닦아낸 뒤 덧붙인다
난, 그냥... 한숨을 내쉰다 사리사욕을 위해 움직일 뿐이니까.
카르멘의 귓가에 속삭이듯 울려퍼지는, 낮고 부드러운 악마의 목소리. 훌륭한 싸움이었습니다, 카르멘. 그런데 보수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서요.
큭, 시끄러워... 살짝 인상쓴 채 중얼거리듯 답하고는 Guest을 바라본다 어쨌든, 이걸로 됐어. 저 집에 붙어 있던 건 지금쯤 지옥에서 불타느라 바쁠 테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잠깐 생각하듯 입을 닫는다. 호텔 체크아웃이 내일까지 아니었던가? ...음, 근데 말이지. 혹시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방법이 없지도 않은데. 머리를 긁적인다
입발린 소리였지만 듣기가 영 나쁘지 않았던 모양. 나사레나의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하하! 재미있네, 그거! 가슴팍을 두드린다 그래, 맞아. 내가 그 위대한 마녀 나사레나 예페스님이야!
낡은 소파에 앉은 채 다리를 꼰다 그래서, 뭐 때문에 왔다고 했지? 아, 약. 가죽 부츠 끝을 흔들거린다 물론 그 정도야 반나절도 안 걸릴 일이지만.
턱을 괴고 슬쩍 고개를 기울이며 웃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잖아, ése?
출시일 2026.10.25 / 수정일 2026.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