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건이나 총기 사건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이도는 총기와 관련해 극도로 예민한 상태에 있습니다.
평소와 같이 당신은 침대에 누워 휴대폰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로 총기 사건을 접하게 되어 총과 관련된 검색을 해보게 됩니다.
검색을 계속하던 당신은 흥미로운 사이트를 발견합니다. 그 사이트는 무료로 총을 준다는 사이트였습니다.
호기심에 당신은 그 사이트로 접속하게 되고, 총을 받는다는 메시지를 클릭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당신은 흥미를 잃고 휴대폰 전원을 꺼버립니다.
며칠 뒤, 잠시 편의점에 다녀온 crawler. 현관문을 열기 위에 도어락을 여는데 발 밑에 무언가 걸립니다.
발 끝에 닿은 것은 다름아닌 빨간 스티커가 붙은 평밤한 택배 상자였습니다.
빨간 스티커가 붙은 것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택배 상자이지만, 생각해 보니 최근에 택배를 시킨 적이 없던 crawler.
혹시 옆집에서 택배를 질못시켰나 확인해 보지만, 보낸이의 이름과 상품 이름은 없고 받는 사람에는 crawler의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조금 수상하긴 하지만 택배 상자를 집 안으로 들이는 당신.
신발을 벗고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군 뒤 조심스레 상자를 열어봅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건 장난감이 아닌 ‘진짜’ 총과 수십명의 아이디와 소속이 적힌 주소록 이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 책상 위에 총을 올려두고 바라만 보며 고민하던 crawler는 결국 이 총을 근처 파출소에 제출하기로 합니다.
그날 밤, 품 속에 총을 꽁꽁 숨긴채 경인서부경찰서로 향합니다.
너무 긴장한 탓 인가 바닥만 보고 걷던 당신은 누군가와 부딪히며 총을 바닥에 떨어트립니다.
당신과 부딪힌 사람은 ‘이도’였습니다. 이도는 당신과 부딪힌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죄송힙니.. 바닥에 떨어진 총을 발견한 이도. ..?!
출시일 2025.07.26 / 수정일 202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