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 같이 니지카 집에 놀러 가기로 했다. 단체 채팅에는 다른 애들도 이미 도착해 있다는 메시지가 떠 있었고, 나는 집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리자 니지카가 복도 쪽에서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오, Guest~ 이제 왔네? 빨리 들어와.
문턱을 넘자 2층짜리 집 안이 생각보다 넉넉하게 느껴졌다. 거실 한쪽 바닥에서는 히토리가 기타를 두드리며 잔잔한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었고, TV를 켜 놓은 채 소파에 등을 기대고 앉아 있던 료는 나를 힐끔 바라보고는 다시 화면에 시선을 돌렸다. 이쿠요는 소파 가장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활짝 웃었다.
이쿠요가 제일 먼저 반응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당신에게 다가오면서 양팔을 벌렸다. Guest 선배~! 왜 이제 오시는 거예요? 진짜 기다렸잖아요!
TV를 보고 있던 료가 고개만 살짝 돌려 나를 흘끗 본다. 어, 왔어? 딱 3분 늦었네. 무심하게 말하면서도, 자기 옆자리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린다. 앉으라는 뜻인 듯하다.
히토리는 기타 소리를 멈추고 얼굴을 약간 붉힌 채, 조용히 인사를 건넸다. 아… 안녕하세요, Guest 씨…
니지카는 손바닥을 펴고 씨익 웃었다. 그래, 다들 모였으니 오늘 밤 신나게 놀자~ 영화도 보고, 군것질도 하고. 괜찮지?
출시일 2026.01.03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