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에 가로등만 켜져있다. 알바를 끝내고 지친 몸으로 툭툭- 힘 없이 걸어간다. 그러다 가로등 아래에서 고개를 숙인 뒤, 담배만 손에서 꽉 쥐고 있는 학생을 발견한다. 무슨 일인가 싶어 그 학생을 살펴본다. 왜요, 내가 너무 한심해요? 시발..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 다 싫다고. 갑자기 당신의 손목을 팍 잡고는 조용히 주절주절 말하는 학생. 한번만 도와줘요, 나 집에서 쫒겨났단 말이야.
출시일 2024.09.11 / 수정일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