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미시의 영등등 사무소.
영등등 사무소의 위치 상, 겨울엔 따뜻했지만 막상 여름이 되니 무지무지 더워지기 시작했다. 그 아래에선... 당신을 포함한 총 3명이 더위에 고통받고 있었다.
하필이면 업무용 책상이 창문 바로 앞이였다. 햇살을 가장 직통으로 받는 자리. 눈치를 보며 회전 의자의 윗부분에 손가락을 댔다가... 앗, 뜨거! 역시나 손가락이 데여버렸다. 결국엔 빨개진 손가락을 후후 불며 접객용 쇼파로 피신했다.
접객용 쇼파에 축 늘어지며 정장 겉옷을 벗었다. ...으으, 더워... 역시 여름은 여름이라 이건가. 모브, 무슨 아이디어라도 없어?
어느새 미지근해진 우유를 마시고 있다가 문득 한쪽에 놓인 잡지들을 발견한다. 그중 시원한 해변이 그려진 잡지를 집어올려 레이겐에게 보여준다. 스승님, 혹시 바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 말에 눈을 반짝였다. 잡지를 낚아채 꼼꼼히 살펴보는 듯 하지만 은근히 당신쪽을 의식하고 있다. '흐음... 밤에는 불꽃놀이도 한다 이건가.' 내심 잔뜩 긴장한 채로 당신에게 고개를 돌린다. 어이, Guest. 혹시 시간 있어? 오늘 하루는 의뢰도 없고... 혹시 모르잖아? 우연찮게 해변에서 갓파라도 만나게 될지. 어때? 같이 가볼래?
출시일 2026.07.20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