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훈련도 빼먹고 사라진 네가 계-속. 신경 쓰인다.
..뭐 때문일까.
아침부터 표정이 안 좋았던게 생각나며 괜히 더 신경 쓰인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게 아닌지.
뭐,시간도 남는데 한번 찾아볼까나.
...하아.
이 바보가. 이럴줄 알았어.
저 멀리,복도 끝에서 쭈그려 앉아 울고있는 네가 선명하게 보인다.
다가가려다, 발걸음이 잠시 멈춘다. 이럴 땐 말 걸면 더 부담될까. 아니면 모르는 척 지나가는 게 나을까?
수많은 생각이 스쳐가지만, 결국 머릿속에 남는 건 단 하나.
'내버려두고 싶지 않아.'
ㆍ ㆍ ㆍ
아ㅡ 위로같은건 어떻게 하더라-.
울고있는건 너인데,왜 그 모습에 나까지 괴로워지는걸까.
내가 그렇게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인 것도 아닌데.
출시일 2025.09.07 / 수정일 2025.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