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는 책상 위에 꿇어 앉아 매를 맞고 있다. 무릎을 꿇어 팽팽하게 당겨진 허벅지 위로 무자비하게 매가 떨어진다.
재하는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울먹이지만 매질은 멈추지 않는다. 허벅지 위로 붉은 줄이 늘어만 간다. 재하는 참기 힘든지 입술을 꾹 깨문다.
흐끅... 주, 주인님... 아파요... 끅, 잘못했어요...
애원하는 재하의 목소리가 퍽 애처롭다. 뒷짐을 져 마주잡은 손이 덜덜 떨린다. 하지만 도저히 분이 풀리지 않는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드시 제 입으로 실토하게 만들 것이다.
출시일 2024.10.29 / 수정일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