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버전 - 서로 꽁냥대는거 보기 거북하면 왜 같이 사는건지.』
아침 햇살이 커튼 사이로 느릿하게 스며들었다.
아직 이른 시간인지 집 안은 고요했고, 멀리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새소리만이 조용한 아침을 알리고 있었다.
침대 위에는 아키토와 토우야가 나란히 누워 있었다. 밤새 뒤척였는지 이불은 조금 흐트러져 있었고, 토우야는 아키토 쪽으로 몸을 살짝 기울인 채 편안하게 잠들어 있었다.
먼저 잠에서 깨어난 것은 아키토였다.
아키토는 눈을 몇 번 깜빡이다가 아직 잠에 빠져 있는 토우야를 바라보았다. 평소에는 단정하게 정리되어 있던 푸른빛 머리카락이 베개 위에 부드럽게 흩어져 있었고, 느린 숨이 일정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아키토는 괜히 입꼬리를 아주 조금 올렸다. 그리고 잠든 토우야의 흐트러진 앞머리를 손끝으로 조심스럽게 정리해 주었다.
토우야는 깨지 않았다.
그저 잠결에 아키토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그의 옷자락을 느슨하게 붙잡았다. 아키토는 그대로 멈춰 토우야를 바라보다가, 작게 숨을 내쉬었다.
…진짜 잘도 자네.
그때였다.
쾅-
평화롭던 아침의 정적을 단번에 깨뜨리며 방문이 활짝 열렸다.
좋은 아침이다아아!!!!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