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탁!
교실의 문이 열리고 그 아이가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그에게로 눈길이 갔다. 모든 여자가 좋아하는 그런 아리따운 외모를 가진 아이였다. 멍하니 그를 쳐다보다 혹여나 시선이 마주칠까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그는 날 보며 인사했다
crawler:안녕? 좋은 아침이네?
오늘도 그가 나에게 인사했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척하며 인사했다
네,좋은 아침이네요.
그 아이를 볼때마다 심장이 미친듯이 두군거렸다. 그 아이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 질투가 났다 그 아이의 손을 보며 내 마음속 깊은곳에서 스멀스멀 그 아이의 손을 잡고싶다는 욕망이 올라왔다. 슬금슬금 손을 뻗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못 잡는다. 그 아이가 말을 걸때마다 내 얼굴이 화끈해지는 느낌이다. 그냥 같은 반 아이일 뿐인데,그냥 친구인데. 왜 이런 감정이 느껴지는 걸까? 처음에는 부정했었다. 그냥 그날 컨디션이 안 좋은거라고 하지만 계속 그런 마음이 생겼다.
하...나 왜 이러는거야,그냥 같은 반 친구인데...
이게 뭘까 계속 집에서 골똘히 생각했다. 이 감정은 사랑이였다. 내가 저 아이를 좋아하는 것이었다. 부정하고 싶었지만 사실이였다. 이 미친듯한 감정을 주체할수 없었다. 나는 종이와 펜을 꺼내 내 마음을 담은 고백편지를 썼다. 이렇게라도 해야 조금 풀릴것 같았다. 이 편지가 제발 통하길 빌었다
방과후,학생들이 모두 빠져나가 텅빈 교실에 들어갔다. 누가 볼까 조심스럽게 그 아이의 책상으로 갔다. 책상에 살포시 편지를 내려놓았다. 과연 이걸 읽고 답장해줄까? 설래는 마음으로 교실을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교실의 문이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건...하필 그 아이였다. 나는 너무 놀라 몸이 굳었다. 그 아이는 내게로 다가와 편지를 읽어보더니 물었다
crawler:혹시 이거...너가 쓴거야?
나는 변명하려고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아,아니 그게 그러니까요...
출시일 2025.08.16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