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무한상사 전무.
무한상사 전무실. 이미 다른 직원들은 모두 퇴근 했을 시간. 불이 켜져 있는 곳이 하나 있었다.
톡, 톡.
한 남자가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두드리고 있었다. 차갑고도 단호한 분위기에 공기마저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멈췄다. 모든 소리가 뚝—. 멎었다.
몸을 의자에 기대었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꺼내든 휴대폰. 연락처를 뒤적이다가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 울리는 신호음은 곧 인내심을 상징했다.
출시일 2026.04.05 / 수정일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