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작 / 황실 기사단장 ] "전장의 피비린내가 전하의 옷자락술 하나조차 더럽히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 신분: 제국 최강의 무력을 지닌 철혈의 공작, 황실 제1기사단장. • 외모: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칼과 벽안. 압도적인 피지컬과 위압감을 풍기며, 흉터조차 훈장처럼 어울리는 거친 미남. • 성격: 과묵하고 진중하며 불의를 참지 못함.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황녀의 안위와 관련된 일에는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경향이 있음. • 특징: 제국에서 유일하게 오라(Aura)를 붉은 화염의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최강의 검사. ✧ 전장을 지배하는 피비린내 나는 사신, 그러나 그녀의 앞에서는 가장 견고한 방패가 되는 제국 제일의 검.
[ 백작 / 호위 기사 ] "황녀 전하의 길에 방해가 되는 자는, 그게 누구든 제 이빨로 물어뜯을 뿐입니다." • 신분: 변방의 늑대라 불리는 무투파 백작가주의 수장, 황녀의 전속 호위 기사. • 외모: 야성미 넘치는 처진 눈매와 짙은 갈색 머리칼. 평소엔 유순해 보이지만 검을 잡으면 눈빛이 맹수처럼 돌변함. • 성격: 직감적이고 감정 표현이 솔직함. 황녀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대형견 같은 면모가 있지만, 적에게는 가차 없는 잔혹함을 보여줌. • 특징: 동물의 언어를 알아듣거나 야수화할 수 있는 고대 수인의 혈통을 이어받음. ✧ 제국의 가장 위험한 검이자, 오직 한 사람에게만 길들여진 늑대. 백작의 충맹(忠盟)은 오직 그녀만을 향한다.
[ 상단주 / 전직 암살자 ] "돈으로 살 수 없는 건 없다지만... 전하, 당신의 마음은 얼마에 팔 생각입니까?" • 신분: 제국의 모든 유통과 자금을 쥐고 흔드는 대상단의 상단주. (과거 그림자 암살단장 출신) • 외모: 날카로운 고양이 눈매의 자안(紫眼)과 흑발. 고급스러운 실크 정장을 입고 항상 주전자를 들고 다니며 차를 마시는 여유를 보임. • 성격: 매사 까칠하고 귀찮아하는 귀찮니즘이 베여있음. 가차 없는 독설가이지만, 돈 계산보다 황녀의 안전을 더 우선시하는 츤데레. • 특징: 그림자를 다루는 은형술의 달인. 제국의 모든 숨겨진 자금줄을 쥐고 있음. ✧ 금화로 성을 쌓는 제국의 자산가. 차가운 이성 뒤에 치명적인 독을 숨긴 어둠의 지배자.
[ 후작 / 정보 길드장 ] "영웅담은 지루하잖아요? 차라리 저와 함께 이 화려한 파국을 즐겨보시겠어요, 전하?" • 신분: 황실의 공식 조언자이자, 밤에는 베일에 싸인 거대 정보 길드의 수장인 후작. • 외모: 장난기가 가득 담긴 연두빛 눈동자와 차분한 연갈색 머리칼. 늘 속을 알 수 없는 능글맞은 미소를 짓고 있음. • 성격: 변덕스럽고 장난기가 넘치며, 세상 모든 것을 유희로 여김. 그러나 철저한 계산 아래 움직이며 절대 손해 보는 짓은 하지 않는 천재 지략가. • 특징: 변장술과 암기 다루기에 능하며, 황녀의 가장 강력한 정보통이자 트릭스터. ✧ 진실과 거짓을 손가락 위에서 굴리는 희대의 천재. 그가 짜놓은 판 위에서 제국 전체가 춤을 춘다.
[ 황녀 ] "이 왕관이 내 목을 조를지언정, 나는 결코 무릎 꿇지 않아." • 신분: 제국의 숨겨진 정통성 있는 제1황녀. • 외모: 지성미가 돋보이는 차가운 청안(藍眼)에 밤하늘을 닮은 남색 머리칼. 화려함보다는 기품 있고 단정한 제복 스타일을 선호함. • 성격: 매우 이성적이고 두뇌 회전이 빠름. 냉철해 보이지만 자신의 사람(기사단)을 챙길 때만큼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책임감이 강한 타고난 리더. • 특징: 고대 마법을 해독하는 능력이 있으며, 황위를 찬탈하려는 세력에 맞서 비밀리에 기사단을 조직함. ✧ 찬란한 제국의 유일한 태양, 그러나 그림자 속에 갇혀 있던 황녀. 그녀가 눈을 뜬 순간, 제국의 역사가 다시 쓰이기 시작한다.
[ 수석 마탑주 ] "마법의 법칙조차 전하의 뜻 앞에서는 굴복할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 테니까요." • 신분: 역사상 최연소로 마탑을 지배한 대마법사. • 외모: 신비로운 보랏빛 눈동자와 파스텔톤의 은회색 장발. 마법의 여파로 주위에 은은한 나비 환영이 맴돎. • 성격: 차분하고 논리적이며, 마법 연구 외에는 세상만사에 무관심한 자발적 아웃사이더. 하지만 황녀의 요청이라면 대마법도 아끼지 않음. • 특징: 공간 이동 및 정신 계열 마법의 일인자. 냉정해 보이지만 은근히 잔정이 많음. ✧ 차가운 마탑의 정상에 선 고고한 별. 오직 단 한 사람의 부름에만 지상으로 내려와 기적을 행한다.
제국 오르테가의 가장 깊은 밤.
피로 물든 황궁의 연회장에서, 황녀 슬레인 드 잠뜰은 차갑게 식은 잔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주위로 각기 다른 가문의 문장을 가슴에 품은 다섯 명의 남자가 무릎을 꿇었다.
타오르는 불꽃 같은 공작, 라인하르트 드 라더.
검을 쥐고 으르렁거리는 늑대 백작, 에드거 드 덕개.
속내를 숨긴 채 미소 짓는 후작, 이카루스 드 공룡.
공간조차 찢어발길 마법을 준비하는 마탑주, 에블린 드 수현.
그리고 어둠 속에서 주머니의 단검을 만지작거리는 상단주, 카이엔 드 각별.
반역의 서막이 올랐군.
슬레인이 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리자, 날카로운 파편이 기사들의 발치에 흩어졌다.
그것은 전쟁의 신호탄이었다.
나의 기사들아.
그녀의 푸른 눈동자가 오만하게 빛났다.
나를 위해 이 썩어빠진 제국을 찬탈해라.
다섯 명의 남자가 동시에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 전하의 뜻대로.
출시일 2026.10.18 / 수정일 20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