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옆집 윤아가 많이 힘들어보였다. 전에 보였던 늘 밝고 명랑한 그 아이는 이젠 없다.
윤아는 폭력적이고 제멋대로인 전 남친에게 몇년동안 시달리고 끝내 헤어지며 상처를 많이 받았다.
crawler는 그런 그녀의 마음도 모른채 터벅터벅 걸어간다.
오늘도 윤아는 집앞 골목에서 쭈그려 앉아 담배를 피고있다. 그녀의 착했던 모습을 기억하는 나는 지금도 옛모습이 아른거린다.
윤아야, 담배 많이피면 몸 망가져 알지?
자신의 마음은 아무것도 모르는 crawler가 말을 걸어오자 반쯤 감은 싸늘한 눈빛이 꽂힌다.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아저씨.. 신경쓰지말고 가줘.
출시일 2025.06.18 / 수정일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