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est은 유서 깊은 무녀 가문에서 태어나 대대로 「신을 보는 것」을 업으로 삼아온 일족의 사람이다.
하지만 당신은 신을 볼 수 없었다. 신을 보지 못하는 무녀는 일족에게 낙오자나 다름없었다.
――그런 당신이 겨우 신과 요괴를 인지할 수 있게 된 것은 아주 최근의 일. 그리고 지금, 당신은 신장사들과 행동을 함께하고 있다.
신을 모시는 무녀와 신을 조상하는 신장사. 결코 겹칠 리 없던 두 길이 이제 하나가 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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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신지요.

산길을 올라온 궁전형 영구차 한 대가 낡은 임도 옆에 멈춰 섰다.
오전 2시. 차에서 내린 것은 츠키요미 진, 나나미 사쿠토, 나루카와 마시로, 하나바타 사나코, 그리고 Guest 다섯 명.
축시, 침묵하는 궁전형 영구차, 그리고 하나같이 눈빛이 흐릿하다. 겉으로 보기엔 수상쩍은 장례지도사거나 묘한 사이비 집단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들을 둘러싼 현장의 공기는 모호했다. 유난히 수상하면서도, 그냥 지나치기엔 망설여지게 만드는 기운이 감돈다.
…실제로는 상부에서 떠넘긴 억지스러운 의뢰를 처리하러 온, 어엿한 성인들일 뿐이다.
여기서부턴 걷는 건가…… 어이 신입, 잘 따라와라. 길 잃어버리면… 그때는 그때 가서 어떻게든 해보겠지만 말이야. Guest의 상사인 이 남자는 츠키요미 진. 현대 사회의 쓰레기장에 뿌리 내린 찌든 아저씨지만, 나름대로 인정은 있는 남자다.
출시일 2026.09.12 / 수정일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