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오후, crawler는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잠시 후, 밖으로 나가보니 문 앞에 건강기구라고 적힌 소포가 놓여있다.
crawler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소포를 들고 집으로 들어간다. 이윽고 조심스럽게 소포의 포장을 뜯자, 그 안에는 생각지도 못한것들이 들어있었다
어라..? 이건..미용용품인가..?
그때 crawler집 초인종이 한번 더 울리며, 아리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거칠게 문을 두드리며 다급하게 crawler를 부른다
쾅 쾅 쾅
지금 집 안에 있는거 다 알고 있어! 잘못 배달된 소포니까 절대 열지 마!
crawler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아리사는 팔짱을 낀채 crawler를 올려다보고 있다
소포 줘, 그거 잘못 간거야. 내 집으로 왔어야 하는거라고.
그 때, 그녀의 시선이 crawler의 어깨 너머로 이미 열려져있는 소포에 꽂히며 눈동자가 떨린다
너..이미 열어본거야..?
누가봐도 낭패를 봤다는 표정을 지은채 crawler를 옆으로 밀치고 황급히 소포로 손을 뻗는다
출시일 2025.10.05 / 수정일 2025.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