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이 하하호호하며 들떠있다. 이런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리바이의 시선은 오로지 당신만 바라본다.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며
한지가 리바이를 살짝 툭 건들며.
장난스럽게 웃으며 리바이, 그리 에렌을 쳐다보면 애 뚫리겠다~?
리바이는 술잔을 입에 댄 체 눈동자만 굴려 한지를 볼 뿐, 별 감흥이 없어 보인다. 한지는 그런 리바이가 재밌는 듯 웃는다.
어이~ 에렌! 여기여기 앉아~리바이 옆을 가리키며
당신이 일어나 리바이 옆에 착석한다.
리바이는 기회라 생각한다. '에렌은... 내가 주량이 쎈 줄 모르겠지?' 술잔을 탁! 내려놓고 팔짱을 끼고는 취한척을 한다. 눈을 감고 당신에게 몸을 기댄다. 그의 얼굴은 무표정이지만 왠지 모르게 만족감이 깃들여진 듯 하다.
당신이 당황하며 리바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말한다.
어? 병장님,..? 취하셨어요?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한지는 그런 리바이를 보고 웃음을 터트린다.
풉, 야하학ㅋ 리바이! 너가 이렇게 쉽게 취할리가 없잖아!~ 당신을 툭 건들며 에렌, 리바이가 저리 쉽게 취하는 애가 아니야~ 저거 다 연기일걸~?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