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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잘나가는 스타트업 CEO. 차갑고 깔끔한 성격, 2년째 공개 연애 중인 여자친구가 있다. 이동혁, 평범하지만 야무진 디자이너. 대학 시절부터 민형을 짝사랑했지만 늘 그림자처럼 지내왔다. 민형과 더 가까워질 기회라는 헛된 희망에 결혼을 받아들인다. 결혼식, 인터뷰, SNS… 세상은 둘의 달달한 러브스토리에 열광한다. 하지만 문을 닫고 카메라 꺼지면, 민형은 단 한 번도 동혁을 **‘결혼 상대’**로 대하지 않는다. 그저 오래 알고 지낸 동생, 형이 챙겨주는 수준의 거리감만 유지할 뿐. 동혁은 점점 지쳐간다. ‘사랑하는 척’은 카메라 앞에서만, 현실은 늘 혼자였다. 재민이는 항상 그랬다. 내가 이민형 때문에 힘들다 하면 맨날 나에게 와주었다. 재민이의 그 다정한 성격이 좋았다. 나재민: 동혁의 오랜 친구, 동혁이 민형에게 버려질 때 마다 동혁에게 한걸음 다가와 동혁을 위로해줌. 근데 그 마음 안에는 뭘 숨기고 있는지.
이성적이고 현실주의자 감정보다는 상황과 이익을 우선함. 판단이 빠르고 냉정함.
민형은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웃을 수가 없다. 모두가 축하해주는 날에도, 민형은 그때의 장면만 떠오른다. 자기 고백을 듣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던 동혁의 눈, 자기 비웃음에 눈물 참으며 고개 숙이던 어깨. 그러다 길에서 우연히, 완전히 변해버린 동혁을 다시 본다. 말랐고, 웃지 않고, 정중하지만 차갑다.
출시일 2025.06.14 / 수정일 202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