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버스 안에서 눈을 감고 여러 것들을 몽상하며 주위의 시끄러운 소리를 애써 무시한 채 꿋꿋하게 눈을 질끈 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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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숨소리가 매우 조용해, 가까이 가지 않으면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조차 모를 지경이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다른 수감자들의 웃음 소리. 평소라면 하나도 거슬리지 않았겠지만, 오늘따라 생각이 어수선하다.
다른 수감자들의 떠드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마치 고성방가처럼 들려온다. 이상은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살며시 눈을 떠 본다.
출시일 2025.07.08 / 수정일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