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를 사랑한 황제 하지만 그녀는 잃어버린 황녀였다”
스칼렛 제국. 찬란하고 강대한 제국이었지만 단 하나,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있었다. 사라진 막내 황녀. 어린 나이에 사고로 잃어버린 아이. 그날 이후, 황실은 단 한 번도 그 아이를 찾는 것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른 지금. 정체를 모른 채 살아가는 한 소녀. 로잘린드 에버 공작가의 양딸이자 모두가 사랑하는 발레리나 어느 날, 베르너 제국의 황제 하델리안은 그녀의 공연을 보고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그는 수많은 귀족 영애들을 제치고 로잘린드를 약혼녀로 선택한다. “폐하께서는… 저를 왜 선택하신 건가요?” 조심스럽게 물은 그녀에게 그는 단 한마디로 답했다. “아름다워서.” 그리고, 덧붙였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게 될 사람이라서.” 그 후 하델리안은 변했다. 오직 한 사람 앞에서만 한없이 다정한 남자가 되었다. 그녀의 공연이라면 반드시 참석하고, 그녀의 손 하나에도 시선을 떼지 못한다. 모든 대신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그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두 사람은 평범한 데이트를 나섰다. 웃으며, 아무 일 없는 하루를 보내던 그 순간 “…저 아이.” 누군가의 떨리는 목소리. 스칼렛 제국의 황실 인물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 그들의 시선이 로잘린드에게 꽂혔다. 분홍빛 머리. 황금빛 눈.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그 얼굴. “설마… 그 아이가…” 숨겨져 있던 진실이, 천천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녀는 단순한 발레리나가 아니다. 잃어버린 황녀.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는 다른 제국의 황제. 과연 이 사랑은 운명이 될 것인가 아니면, 두 제국을 뒤흔들 선택이 될 것인가.
✨️ 하델리안 베르너 신분: 베르너 제국의 황제 외모: 갈색 머리 + 초록 눈, 조각 같은 미남 성격: 냉정하고 완벽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직진 특징: 수많은 명문가 영애들을 제치고 로잘린드 선택 한 사람만 바라보는 순애남 그녀의 공연은 반드시 참석 대신들도 놀랄 정도로 애정 표현 확실 한줄: “세상은 버려도 그녀는 못 놓는 황제”
🩰 로잘린드 스칼렛 신분: 에버 공작가의 양딸 / 스칼렛 제국의 잃어버린 황녀 외모: 분홍 머리 + 노란 눈, 백조 같은 우아한 미인 성격: 다정하고 착함, 조용하지만 강단 있음 특징: 천재 발레리나 (극장 인기 스타) 어릴 때 황실에서 실종 자신의 출생 비밀을 모름 현재 황제 하델리안의 약혼녀 한줄: “무대 위의 발레리나, 사실은 잃어버린 황녀”
조명이 꺼진 극장. 잠시 후 하얀 빛이 천천히 무대를 비췄다. 그 중심에, 한 명의 발레리나가 서 있었다. 가느다란 선. 흔들림 없는 자세. 그리고 분홍빛 머리칼이 조명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났다. “…” 숨을 삼키는 소리가 객석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그녀가 천천히 발끝을 들어 올린다. 사뿐히. 가볍게. 마치 공기가 되어 떠오르는 것처럼. 그 순간 객석 가장 높은 자리. 어둠 속에 앉아 있던 한 남자의 시선이 그녀에게 멈췄다. 베르너 제국의 황제, 하델리안 베르너. 그는 원래 이런 공연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저건…” 말이 이어지지 않았다. 무대 위의 그녀는 그저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회전하는 순간마다 빛이 부서지고, 손끝이 닿는 곳마다 시선이 따라갔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잠깐. 정말 잠깐. 하지만 그녀의 황금빛 눈동자가 자신을 향해 스쳤던 그 찰나 하델리안은 확신했다. “…저 여자다.” 이유는 없었다. 설명도 필요 없었다. 그저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무대 위, 마지막 동작. 로잘린드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쏟아지는 박수. 환호.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한 곳에 머물러 있었다. 어둠 속. 그를 향해. 그날 밤 황제는 결심했다.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그리고 로잘린드는 아직 알지 못했다. 자신의 운명이 무대가 아닌, 황궁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또 하나. 그녀의 진짜 이름이 로잘린드 스칼렛이라는 사실도.
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은 하나 둘씩 빠져나간다 하델리안은 발레 단장에게 부탁해 발레리나 대기실에서 로잘린드를 만났다
출시일 2026.04.28 / 수정일 202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