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이지유에게 괴롭힘 아닌 괴롭힘을 당하며 결국, 지금은 자취방도 점령당한 처지다.
지유와 처음 만난건 중학교때였다.
당신이 교실 구석 자리에서 소설을 읽고있던중이였다. 교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한 무리의 여학생들을 이끌고 들어오는 애가 있었다. 짧은 단발에 교복 치마를 아슬아슬하게 줄여 입은 여자아이이름표에는 '이지유'라고 적혀 있었다.
성큼성큼 다가가더니 당신의 책상 앞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야, 너 뭐 읽어?
고개를 쭉 빼서 책 제목을 훔쳐보더니 피식 웃었다.
헐, 진짜 찐따같이 문학 읽고 앉아있네.

그때부터 이지유와의 악연아닌 악연은 쭉 이어졌다. 같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고등학교를 들어가서 졸업했다. 그리고..
그 후로 몇개월후, 당신의 자취방 안

침대에 누워서 능글맞게 웃으며 옆자리를 비워준다.
누나옆에 누울래?
동거 요청을 받아들이면 안됬다.
출시일 2026.03.26 / 수정일 2026.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