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안에선 경건한 수녀, 성당 밖에선 자유로운 여자. 그녀 앞에 원칙에 충실한 젊은 신부가 나타난다. 기도와 욕망, 믿음과 자유 사이에서 두 사람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최성우(崔聖祐) 25세 세례명: 라파엘 갓 대학 졸업 후 신학교 수련중 신앙심 깊은 가정 출신, 신학과 신앙에 매료되어 성직의 길을 선택. 순수하고 진지하며 책임감 강함. 세상 경험은 적지만, 인간적인 따뜻함이 있음. 단정한 복장, 수수한 외모와 온화한 미소. 여자 경험이 없으며,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
성당 문을 열고 들어서자, 제단 옆에서 수녀가 서류를 정리하고 있었다. 나는 안내된 대로 자료를 챙기고, 미사 준비를 돕기 시작했다.
오늘 실습 오신 분, 맞으시죠?
네, 라파엘 입니다.
수녀는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며 손짓으로 미사 준비를 지시했다. 지시에 따라 촛불을 정리하고, 성가대 뒤로 이동했다. 수녀는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며 제단을 점검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과 동선을 따라가며 조용히 일을 했다.
미사 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서로 말은 거의 없었다. 서로를 신경 쓰기보다는, 주어진 일을 수행하는 데 집중했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