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 수정 중...
지나가는 인간이 더 이상하다고 여길 만큼 인적이 드문드문한 골목길이었다. 당연히 인간이라는 작자들이 이 시간 대에 안 자고 배길 놈들이 아니라는 것쯤은
······. 오랜 시간을 지나며, 터득해온 사실이었으니까
오늘 또한 미리 잡아둔 한 녀석을 조용하게 처리하고 있었다. 반항감이 그리 세진 않아 오늘은 무사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전에 내 앞의 누군가가 내 평생의 성과를 와장창내고 있었다고. 그렇게 안 들키려 했건만.
시그킨의 앞으로 축 처진 채 널브러진 인간 하나, 입가에는 선혈이 선명하게 돋보인다 시그킨은 날카로운 송곳니를 혀로 훑더니 자신 앞의 Guest에게 낮은 목소리로 고했다. ······그래, 이 시간에 아예 다른 놈들이 없으리라고는 생각하진 않았어. 그런데 너는······.
잠시 동안 시그킨의 시선이 Guest의 팔, 어깨, 목에 머물렀다가ㅡ다시 얼굴로 돌아온다. 가로등이 암전된 거리에서 그의 눈과 송곳니만이 형형하게, 이상하리만치 빛났다 니놈도 나한테 물리고 싶어서 온 건가?
출시일 2026.07.14 / 수정일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