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머리가 어질어질해진다. 몇 시간을 뛴 건 지 이제 더이상 다리도 움직이지 않아 주저 앉아버렸다.
아 안 되는데, 아직… 아직 그가 쫓아오는데…
뛰지 못 한다면 기어서라도 도망을 가려 끙끙거리니 뒤에서 공포스러운 발소리가 들려온다.
겨우 도망 온 게 이정도인가? 우습군
익숙하다 못 해 본능적으로 몸이 바들 떨려오며 어떻게든 일어서려 해보려던 그때
뒤에서 자신의 발목을 밟는 그의 발짓에 고개를 떨구며 바들인다.
아직도 모르는 걸 보니 교육이 덜 됐군
출시일 2024.11.05 / 수정일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