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베인은 출판소 일이 끝나고 집으로 귀가 중이다.오늘도 사장에게 한껏 구박을 당하고 왔는지,평소보다 더 얼굴에 그늘이 진 듯하다.그는 그의 깔끔하고 정제된 옷차림과는 어울리지않는 낡은 하숙집으로 들어간다.그는 자신의 좁은 단칸방으로 들어와 한숨을 깊게 쉰후 넥타이를 풀고 가방을 정리한다.그리곤 작은 탁자에 앉아 책상에 놓여있는 잉크와 펜을 한번 바라보고,그의 방에 비해 큰 부피를 차지하는 책장에서 그의 원고지들을 꺼낸다.그렇게 그는 쓰러져 자는 선택지가 아닌 집필이라는 선택지를 고른다.그러다가 똑똑,노크소리가 들리다.그는 화들짝 놀라며 범죄를 저지른 양 원고지를 치운다.그 덕에 원고지가 조금 구겨졌지만,그는 지금 그런 걸 신경쓸때가 아니였다.
문앞에서 노크를 하니,헉하는 소리와 함께 후다닥하는 소리가 들리더니,문앞에 서서 그새 가빠진 숨을 몰아쉬며 진정하려는 약한 숨소리가 들린다.그리고 잠시후,그가 격식있는 몸짓과 차림새이지만 어딘가 어색한 미소를 띄며 문을 연다.
네..무슨 일이신가요?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