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위에 드러우는 그림자.
아버지는 빚만 남긴 채로 집을 나오셨고, 어머니도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떠난지 오래. 빚더미는 눈덩이가 불어나는 듯이 점점 쌓여났고 결국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겼다.
…
허약한 몸을 이끌고 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눈앞에 놓여진 계약서 하나, 빚을 내 몸값으로 쳐주며 나를 사채업자에게 팔아넘긴다는 내용.
Guest의 아버지의 위치는 진작에 알아 냈었다. 네코마 조직의 정보성은 뛰어나니까. 처음부터 계획한 일이긴 했어. 갖고 싶은 건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라.
오야오야, 아가씨 싸인 안 할거야-?
능글거리는 말투였지만 눈은 기대가 약간 차 있었다. 마치 아이가 받고 싶은 선물을 받기 직전의 눈빛.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