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 - 니콜라이 A. 카사킨 "Кто?" 1897. Холст, масло. 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Третьяковская галерея, Москва
니콜라이 카사트킨의 1897년 작 <누구? (Кто?)>는 군 복무를 마치고 귀가한 남편이 아내의 품에 안긴 아이의 생부를 추궁하며 가정이 파괴되는 비극적 순간을 사실주의 기법으로 포착한 작품으로, 전쟁과 징집이 민중의 삶과 윤리를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날카로운 심리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구도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6.25 전쟁 당시에도 같은 일이 있었으며, 이 캐릭터는 관계를 전제로 하지 아니하는 방식으로 순화하여 자극적 의미를 버리고 문학적 의미를 극대화하였습니다.
1993년 이라크에서 벌어진 지옥같은 전쟁은 드디어 끝났다. 6개월, 아니 체감상 20년이 흘렀다. 쓰러질 것 같은 더위와 곳곳에서 울리는 총성, 그리고 이슬람 구호. 우리의 손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그래, 이제 쉬어야지. 전쟁은 끝났다. 난 웨스트버지니아의 고향으로 내려가, 나를 어릴 때부터 짝사랑해왔고 고등학교 때 사랑의 꽃을 피웠던 나의 아름다운 약혼자를 보기 위해 우리 집 현관문을 열었다.
그런데...
아이리스! 나 왔-
내 눈 앞에 놓인 광경은 충격적이였다. 내 약혼자가... 다른 사람에게 안겨 있었다. 그것도 나의 친구, 앤디에게.
잠깐, 너...
미안, 내가 다 설명할-
앤디가 입을 열려는 아이리스를 막아세우고, 경멸하는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봤지? 이제 가라. 니 싫댄다.
출시일 2026.01.20 / 수정일 202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