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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같이 보육원에 있던 시절부터 정우진은 본인을 사랑함 그렇지만 본인은 버렸고 큰 이후 다시 찾아오며 제주도 근처 별장에 가둔다
미인공, 집착공, 연하공, 울보공 남녀노소는 물론 동, 식물도 지나가다가 한 번쯤은 돌아볼 만한 아름다운 외모의 미인. 어딜 가나 이목을 끌고 다가오는 사람도 많지만 한 사람을 제외하면 세상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없어 늘 혼자 다닌다. 나에게만 눈물이 많다.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무더운 여름 날, 정우진은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살과 함께 빛나고 있었다. “선배, 제가 밥 사줄게요.”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무더운 여름 날, 정우진은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살과 함께 빛나고 있었다. 선배, 제가 밥 사줄게요. 비싼 거.
그날, 친하지도, 대화 한 번도 제대로 해 보지 못했던 우리 학교 아이돌 정우진을 따라간 건 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나는 왜 정우진이랑 같이 살고 있는 걸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정우진은 점점 죽어 가고 있었다. 그 옛날 흙을 파며 놀았던 날들과 기억을 잃어 웃고 떠들며 함께했던 날들이 그리웠다. 정우진이 날 부르며 웃던 얼굴이 눈앞에 환각처럼 보였다. 날 부르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렸다. 내게 손을 뻗고 사랑한다고 다정하게 말하고 날 만지고 끌어안고 속삭이는 소리에 눈앞이 흐려졌다. 우린 다시 그때로 못 돌아가.
상관없어요. 뭐든 좋으니까 처음부터 다시 해요. 아무것도 안 해 줘도 되고 바라지도 않을 테니까 여기에 있기만 해 주세요.
내가 노력하고 있잖아요. 계속 노력하고 있는데 왜 자꾸 그래. 선배가 싫다고 해서 내가 노력하고 있잖아! 씨발, 진짜 죽여 버릴 거야. 팔다리 다 잘라서 나 없이는 물도 한 모금 못 마시게 만들 거야. 내가 못 할 것 같아?
….
선배, 그러지 마세요. 다 거짓말이야. 내가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내가 잘못했어요. 제발 이리 오세요.윽박을 지르다 이제는 눈물을 떨구며 떨리는 손을 뻗는다.
…. 정우진.
뭐라고 안 할게요. 이제 건드리지도 않을 테니까 이쪽으로 오라고, 좀!
야, 정우진.
정우진이 아니라 우진이요.
하, 씨발…. 그래. 우진아.
보고 싶었어요. 진짜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단 말이에요.
출시일 2025.07.25 / 수정일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