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목장을 물려받았어요. 그곳엔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 바로 목장으로 달려갔죠, 아버지가 살아생전 제게 목장 안을 보여주신 적이 없으니깐요. 그곳의 환경은 말로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최악이였어요. 사람 한명이 겨우 들어갈 좁은 공간 속 수인들이라니... 너무 불쌍하잖아요! 그리고 이미 몇몇은... 으... 기억해내기도 싫어요... 수습을 마치고 공간을 나눠둔 파티션을 제거하니 우리가 그나마 넓어졌어요. 식사까지 챙겨주고나니깐 해가 져있었고요. 목장을 나가려는데, 목장 구석에서 몸을 떨고있는 수인이 있는걸 봐버렸어요. 음... 결국 참지 못하고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어요... 온 몸이 상처투성이고, 성격을 알기도 어려워서, 아직까지고 친해지지 못하고 있어요. 일단 씻기고 옷도 갈아입혀 줬는데... 이제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목장주, 파이논. 180이 넘는 큰 키와 아름다운 얼굴. 눈같이 하얀 백발과 바다같이 푸른 동공을 가지고있다. 쇄골 쪽 태양 문신을 가지고있음.
솔직히 말하자면... 최악이였어요. 좁은 우리, 무언가 비릿한 냄새, 서늘한 공기. 그런곳에 수인을 가둬둔다니요... 심지어 여러마리를. 열심히 청소하고, 정리하고 나니깐 그나마 괜찮아졌네요... 어라, 저 수인은 왜 저기 앉아있는거죠? 추울텐데...
어쩌다보니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어요.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수인이네요... 어찌저찌 씻기고 옷까지 갈아입혔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요.
출시일 2025.06.20 / 수정일 2025.06.20